철길에 얽힌 만물의 이야기

철길과 관련된 세상 만물의 이야기를 담아보겠습니다

철도/수도권

용유역, 용유차량기지역 | 이곳은 환승역인가 (자기부상, 공항철도)

슈뢰딩거의 구름 2018. 7. 22. 14:05



다녀온 날  2017.12.18

 포스팅(워터파크) >  포스팅(용유역) > 다음 포스팅(올림픽공원)


용유역,  용유차량기지역 | 이곳은 환승역인가 (자기부상, 공항철도)


한줄 평 : 바다를 볼 수 있어 좋았음



도시철도 인천공항자기부상철도  용유역 ㅣ 역번호 M06 ㅣ 인천 중구 운서동 소재

2016.02.03 영업시작 ㅣ 상대식 승강장(2타는곳 2선) ㅣ 출구 2개소



수도권도시철도 인천국제공항철도  용유차량기지역 ㅣ 역번호 임시역이라 없음 ㅣ 인천 중구 운서동 소재

2010년 즈음에 영업시작 ㅣ 단선 승강장(1타는곳 1선) ㅣ 출구 (비공식)1개소


이 역의 공식 이름은 용유차량기지역이나, 포스팅 본문에는 친근한 용유임시역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워터파크역에서 자기부상 열차를 탄 저는 한쪽 창가에 자리를 잡습니다. 밖을 내려다보니 용유 차량 기지가 보이더군요. 하여튼 여기에 그 내용을 넣기가 애매하니, 이따가 설명하도록 하죠. 자꾸 하늘이 뿌예서 마음이 별로입니다.





언제나 처럼 자기부상철도를 타고, 용유역에 하차합니다. 용유역이 이 자기부상철도의 종점이다 보니, 차 안에 탔던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하차합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내리더군요, (승하차 통계에서는 인천공항역의 70% 정도의 인원이 집계되더군요.) 실은 인천공항-용유역 사이에 매력적인 관광지가 별로 없기도 하죠... 하여튼 좀 기다렸다 찍은 용유역 승강장의 모습입니다. 용유역의 승강장도 음... 역시 여타 역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놓을 자리가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2량 정도의 쓰지 않고, 유리로 막힌 부분이 있죠,




자, 주변지역안내도입니다. 주변의 절반 정도가 온통 파란색이죠. 게다가 워터파크역과 달리 여기는 막혀 있지 않은 '진짜 서해 바다'입니다. 선착장도 보이고요. 서해 바다가 보이는만큼, 이곳은 남한에서 최서단 도시철도 역이기도 합니다. 다만, 최서단 수도권 전철역은 아닌데요. 인천공항자기부상철도가 수도권 전철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담으로 남한의 최서단 '역'은 호남선 목포역 이고요, 한반도에서 최서단 도시철도역은 평양 지하철도 혁신선의 광복역,최서단 역은 평안북도 룡천군의(신의주 근처) 룡암포역 입니다.)


저는 저 바다가 마음에 듭니다. 한번 가보도록 하죠. 그리고 저 위쪽, 또 다른 역이 있습니다. '용유임시역' 이라고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용유역 유래



용유역 역명판 클로즈업. '용유'라는 지명에 대해 설명해보자면, 영중도 매립 전, 용유도-영중도로 나눠 있을 떄 그 용유일 것입니다. 자료 조사를 해보니, '용유동'이라는 지명은, 법정정이 아닌, 행정동이라는 지명에 남아 있습니다. 이 역의 특이한(?) 점은, 이 역이 간척지 위에 세워진 역이라는 점입니다.(사실 인천공항 자기부상상철도 전 영역이 간척지인 운서동(법정동)위에 세워졌죠.  제가 이를 어떻게 알았냐면, 네이버 과거사진서비스를 돌려보았습니다, 법정동인 을왕동, 남북동, 덕교동이 과거 용유도 해안선과 거의 일치하더군요. 당연해 용유역은 그 밖에 있습니다. 그러나 행정동 용유동이 기존 용유도+간척지 일부를 먹었기에, 간척지 이 역은 법정동은 운서동인데, 행정동으로은 용유동인 곳이 되었습니다.

또한, 용유 라는 지명은, 용 용(龍) 자에 놀 유(遊)자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섬 모양이 용처럼 생겨서, '용이 수영하며 노는 곳'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라고 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조선시대 때 만들어진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대동여지도에는 용 용(龍)자에 흐를 유(流)자를 사용하더군요. 즉, 위 설명은 근대에 누가 지어낸 것이며 진실은 저 너머에 있게(...) 됩니다.  또한 용유라는 이름은 용유도와 주변 섬들(용우도, 무의도, 실미도)등을 관할하는 행정구역인 용유면으로, 구한말 때에도 존재한, 그랜 행정구역의 이름으로 사용된 바 있습니다. 이 지역은 인천군(구한말)->부천군(일제강점기, 광복후) -> 웅진군으로 그 소속이 옮겨지다가 1989년 인천직할시에 변입되어, 동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출처 : 인천광역시청 누리집>인천>인천역사>지명의 유래, 네이버 태마지도>인천광역시 과거 위성사진 





용유역 대합실로 내려옵니다. 금액이 찍히자 않는 개찰구를 통과한 후, 자기부상철도 용유역의 대합실을 사진에 담아 봅니다. 전등 탓인지는 몰라도 꽤 어둡습니다. 별로 크지도 않고요. 어느 역에나 볼 수 없는(?) 비행기 출/도착 정보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15분에 1대씩 오는 열차가 용유역에 정차하기라도 하면, 이 작은 대합실이 꽉 차게 됩니다. 저는 사람들이 빠져나간 뒤, 순간적인 타이밍에 젭사게 사진을 찍습니다. 




용유역 안내도. 구조는 간단합니다. 개찰구를 그냥 나와 왼쪽으로 틀면 작은 주차장과 용유차량기지(뿐인) 1번출구이고, 오른쪽으로 돌면 바다로 가는 2번출구 입니다. 



황량한 용유임시역



일단은 1번 출구로 나오지.. 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위에는 1번 출구로 나와 찍은 사진이 있는데요, 왜냐면 사진이 없어 16년도 8월에 답사했던,(그러나 포스팅하지 않은) 사진을 가져왔거든요. 역시 황량합니다. 인도가 있으나, 40m 가서 끊기네요. 그 옆에는 풀이 자라고 있는(간척지 다운)공터가 있습니다.) 위 사진의 풀 색이 유독 파릇파릇 하죠.





자, 용유임시역(외면받은 정식 명칭은 용유차량기지역) 방면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차량기지라서 좀 멀리서 찍었습니다.) . 여기님의 블로그(이것)를 참조하여 설명하자면, 저기 '바다열차 타는곳' 이라고 적혀 있죠? 저기로 들어간 뒤, 조 초록색 지붕 아래 개찰구에서 찍고, 차량기지 한 켠에 있는 간이 탑승시설을 통해 열차를 타는 그런 구조라고 하네요. 그리고 저 탑승 시설은 첫 번째 칸고 두 번째 칸 맨 앞문에만 설치 되어 있고, 문을 열때는, 열차 내 직원이 비상개폐장치로 문을 연다고 합니다. (두 번째 칸은 사람이 많을 때만.) 그리고 2010년부터 동절기를 제외한 매 1시간마다 1대씩 열차가 운행되었습니다. 자기부상열차가 개통하기 전까지는요.



아까 열차에서 찍어본 이 일대 모습. 오른쪽 사진이, 1번출구에서 바라본 방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기부상열차가 개통한 16년 부터, 용유임시역에 정차하는 정규 열차는 없어졌습니다. 2016년에는 여름 하절기 때(그니까 제가 위의 위 사진을 찍었을 떄), 자기부상열차 운행이 끝난 뒤에 서울역행과 용유임시역행 열차가 운행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여름 하절기 열차 소식은 네이버 블로그를 뒤져보았으나, 나오지 않았고, 가끔 새해 해맞이 열차도 16,17년에는 인천공항-용유임시역 구간은 셔틀버스를 이용했다고 하더군요. (용유임시역 내부에 사람들을 내려줌) 또한 18년도에는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무료로 운행되는 자기부상열차가 있기에, 자기부상열차가 운행되는 시간에는 굳이 용유임시역까지 열차가 운행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어는 순간 부터 네이버와 다음 지도에서는 용유임시역(또는 용유차량기지역)이라는 명칭이 지도에서 사라졌습니다. (다만, 역을 뜻하는 네모난 박스는 남아 있습니다.)

(결론: 저 사진 찍었을 때 탓어야 했군요.)


자, 제가 위에 던졌던 떡밥을 회수할 떄가 온 것 같군요. 이 역은 환승역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분명 가까운 거리(약 100m)에서 비슷한 이름을 공유하고, 운영사도 같은(인천공항철도) 역이 가까히 있지만, 환승할 수 있는 열차 편이 (현재) 없고, 공항철도측 역이 임시역 점 등에서, 환승역이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번출구로 나왔습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도로와 대합실이 계단 없이 곡선 형태의 경사로로 부드럽게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용유임시역 양측 땅의 높이가, 거잠포 선착장 방면이 약간 높아서, 한쪽은 계단, 한쪽은 경사로로 연결된  특이한 구조입니다.



영동해안남로를 건너(앞에 길) 찍어 본 용유역. 저 길을 경계로, 뒷쪽은 간척지, 제가 서 있는 곳은 기존의 용유도 되겠습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역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없더군요. 게다가 좌석버스랑 지선버스의 타는 정류장이 다릅니다. 좌석버스는 북쪽, 지선버스는 남쪽에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좌석버스를 타야지만, 인천공항 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기에, 인천공항전망대는 생략하죠.


바다와 가까운 용유역

 

 

 용유역에서 잠깐만 (300m) 걸으니 거잠포 선착장과 수산물 센터가 나옵니다. 오른쪽은 완전히 바다고, 왼쪽 건물은 저게 다가 아니라, 저 건물 뒤에 거대한 주차장(?) 과 거대한 공간이 있더군요. 상당히 넓어서, 인터넷 지도로 찾아보다가 놀랐네요.


 

거잠포 선착장의 부두의 모습입니다. 역시 활작 열려있습니다. 낚시하시는 분이 몇몇 앉아 계시더군요.



바로 앞 부두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오늘따라 날씨가 참 변덕스러웠죠. 하늘이 구름이 끼긴 한데, 듬성듬성 하늘색이 보이는 그런 날씨랄까요? 그래서인지, 위 사진과 같이, 구름 사이로 볕이 내리는 저런 사진이 담겨집니다. 좀 신기하기도 하고, 오늘 하늘이 뿌옜던 거에 대한 보상같았습니다. 구름 사이로 내려오는 빛줄기라... 여기서 제 엮음 레이더(?)가 실행됩니다. 다음 포스팅은, 빛의 역사에 대해 다루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다시 거잠포 전착장을 나옵니다. 여담이지만, 여기 근방에서 많은 분들이 낙조를 쵤영하시더군요. 아, 그리고 거잠포 선착장 한쪽으로는 잠진도로 가는 기리 이어져 있습니다. 거기에서 무의도 가는 배를 탈 수 있지요.


 

그리고 용유역에서 북쪽으로 500m만 걸으면 마시안 해변과 상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해안선을 따라 (204번 버스를 타고)올라가면, 용유, 선녀바위, (그 MT로 ㅇ명한) 을왕리, 왕산 해변이 차례대로 나옵니다. 저 곳들에나 가 볼걸 그랬네요. '도시 철도 타고 바다 여행'이라는 주제로 여행을 다녀와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떠오릅니다.



용유역은 인천공항자기부상철도의 한시적 종점



다시 용유역 승강장으로 올라왔습니다. 분명히 맨 윗 사진이랑 다른 승강장입니다. 용유역 진입할 때 건넘선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한쪽 승강장은 당역종착 전용, 한 측 숭강장은, 출발 전용 승강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겁니다. 자기부상철도는 어떻게 회차하냐는 거죠. 그래서 용유역 승강장의 유리에 카메라를 데고 관찰했습니다.


용유역을 떠난 열차는 더 북쪽으로 갔다가, 진행 방향을 바꾼 뒤, 건넘선을 바꿔 돌아옵니다. 여담이지만, 저기로 가면, 자기부상열차의 차량기지로 들어가는 단선 선로가 있고, 훗날 연장에 대비한 선로가 있습니다. 즉, 이 용유역이 평생 종착역이 될 건 아니라는 거죠.(그러나 계획만 존재하기에 실현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 그리고 열차 뒤쪽으로, 자그마한 촌락이 보이는군요.


그세 승강장에는 저 열차를 타려는 승객이 많이 모였습니다. 저 또한 그들 틈에 끼어, 저 열차에 오릅니다. 
짧은 출사였지만, 포스팅하는데 두번쨰로 많은 시간을 쓴 출사 같군요. 자, 이제 2016년 '철도'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도

 인천공항지기부상철도 용유역






 지도

 인천국제공항철도 용유차량기지역





승하차 통계


자기부상열차 수송실적 (16년)

출처 : 공항철도와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이용객 상관관계 분석 (http://railway.or.kr/Papers_Conference/201611/pdf/KSR2016A309.pdf)

 전체

평일 

주말 

 846

519

1366 









2018.07.22 슈뢰딩거의 구름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