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강남대역 || 뭔가 부족한 느낌

다녀간 날: 2017.06.22

 

 

 

  용인경전철 강남대역 | 역번호 Y111 |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부대로 (구갈동) 

  2013.04.26 개업 | 2승강장 2타는곳 (상대식, ㅁ||ㅁ) | 출구 3개소 

 

[1 열차]

새로운 마음으로 수도권 출사기를 연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갑자기 좀 뜬금없지만, 강남대역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왜냐면요, 1. 용인경전철의 역이며, 2. 제가 안 가본 역들 중 두번째로 가깝거든요. 뭐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2017년 말에 용인경전철 전역답사를 하긴 했습니다.

 

 

[2 승강장]

하여튼 각설하고 승강장부터 둘러보자고요. 역시 용인경전철 역 답게 스크린도어 없이, 경보장치만 있습니다. 선로로 다가가면 경고음이 울리고 주의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고 합니다. 저는 이 안내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정말 건전하게 출사하고 있죠?

 

 

[3 승강장2]

듣자하니 최근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했다고 하는데, 시스템을 2중으로 설치하는 것 자체가 좀 행정력과 예산 낭비의 성격이 짙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돈으로 경전철이나 빨리 연장할 것이지.

 

 

[4 역명판]

강남대역의 역명판입니다. 이 역 바로 앞에 있는 대학교 이름에서 따 왔습니다. 접근성이 낮기로 유명한 용인 경전철에서 정문까지 350m로써 용인시청과 운동장송담대역 다음으로 도보 접근성이 좋습니다만, 승객 수는 두 역에 한참 못 미치는데요. 후술하겠습니다.

 

 

[5 역 앞 선로]

그나저나 역이 1층 지면에 있어서 그런지 창 밖에는 도시이 전경이 아니라, 그냥 수목이 있습니다. 용인 경전철은 대부분 고가로 다니는 데 반해 이 역 주변은 땅에 붙어 다닙니다. 신갈천과 중부대로 사이 둔치에 경전철이 들어선 것입니다. 다른 지역 경전철은 무조건 고가로 다니는 데 반해 요기 만큼은 바로 지상에 붙어 다니는 구간이 많아요.

 

 

[6 대합실 모습]

최근에 지어진 역 답게 유리로 마감되어 있어 환합니다. 그 대신 전등은 꺼져 있습니다. 전기 절약을 위한 큰 그림이었던 것일까요?

 

아, 그 대신 개찰구 부분은 어둡네요. 아 번복합니다.

 

 

[7 강남대 삼거리]

강남대역 앞에는 강남대 삼거리가 있습니다. 경전철과 평행한 중부대로(구 42번국도)와 강남로가 'ㅗ'로 직교합니다. 위 사진 정중앙에 작게 있는 건물이 강남대 건물입니다. 역 동쪽에는 아파트단지(강남마을)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가&아파트 답게 약간의 상가가 있고요.

 

 

[8 강남대역 앞]

여담이지만 역 이름이 서울의 강남을 연상시키는 뜬금없는 이름입니다. 이 학교가 강남구에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도 꽤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찾아보니 관련이 아주 쪼금 있어서 놀랐습니다.

이 대학교의 전신인 강남사회복지학교가 강남구 대치동에 있었답니다. 용인으로 온 것은 1980년. 정규 대학교로 인가받기 위해 시설을 지을 땅이 필요해서였다고 합니다. 만약 이 학교가 계속 대치동에서 버텼다면 좀 더 유명해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9 주변지도]

근데 솔직히 요 역 주변에서 기흥역 방면으로 가게 된다면 경전철을 별로 안 탈 것 같아요. 왜냐면 바로 다음 정거장이 기흥역으로 분당선 환승역입니다. 기흥역에 가서 내려야 할 바에는, 바로 집 앞에 있는, 배차간격도도 좋은 시내버스를 타고 기흥역 정거장에 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버스는 정거장도2~4개입니다. 처인구로 갈 것이면 또 말이 달라지겠지만요.

그렇게 이 역은, 하루에 3000명, 1분당 약 3명이 타고 내리는, 한산한 전철역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 수요가 용인경전철의 평균이라는 사실입니다. (1위, 꼴지 제외 시 평균 3300명임)

 

 

 

[10. 출구의 모습]

근데 신기하면서 불편한 점이 뭐냐면, 대합실이 2층에 있기 때문에 길 건너편까지 육교를 만들 만도 한데, 육교가 없습니다. 무조건 횡단보도를 건너야 합니다.

그나저나 경전철 기흥 방면 승강장은 도로 높이와 같은 1층에 있는데도 바로타 승강장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도 눈에 들어옵니다. 있었다면 계단 2번이 줄어서, 경전철의 접근을 낮추는 효과를 냈을 텐데... 아쉽습니다.

 

 

[11. 강남대역의 모습]

길을 건너서 본 강남대역에 모습입니다.  처음보면 특이할 수도 있으시겠으나 용인경전철 역들 역사 대다수가 다 저렇게 생겼기 때문에 보다 보면 익숙해 질껍니다 아마.

 

이렇게 오늘은 강남대역을 살펴봤습니다. 다음 역에서 보도록 하죠.

 

 

답사일: 2017.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