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에 얽힌 만물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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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수도권

군포 대야미역 || 해제되는 그린벨트

슈뢰딩거의 구름 2021. 1. 26. 17:23

다녀간 날: 2017.08.01

 

  수도권 전철 4호선 (안산선) 대야미역 | 역번호 446 | 경기도 군포시 대야1로 (대야미동) 

  1988.10.25 개업 | 2승강장 2타는곳 (상대식, ㅁ||ㅁ) | 출구 2개소 

 

 

 

[1. 열차가 정차한 대야미역 승강장]

수리산역에서 고작 한 정거장만 지났을 뿐인데, 아까 전까지 이어졌던 아파트 숲 풍경은 온데간데없고 자연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역은 바로 군포 대야미역입니다.

 

 

[2. 승강장]

역 주변에 고층 건물은 온데간데없고 매우 한적한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스크린도어까지 없으니 금상첨화죠. (정확히는 스크린도어 공사 중)

 

 

[3 승강장 끝 풍경]

아까 수리산역에서 승강장 끝에서 탔기 때문에 대야미역 승강장 끝에 금방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편 승강장을 출발한 4호선 열차가 녹음 속으로 사라집니다. 사진에 보이는 다리는 평택-파주 고속도로입니다.

 

 

[4. 승강장 옆 측선부지]

승강장 자체는 쌍섬식으로 만들 수 있게 설계되었으나, 가운데 부분에만 선로가 깔려 있어 상대식 승강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야미역입니다. 게다가 이 선로 부지에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었기 때문에 여기에 선로가 깔리는 일은 요원해 보이네요. 여담이지만, 안산선에는 이런 역들이 많습니다.

 

 

[5. 승강장 너머 시가지]

승강장 너머로 시가지가 보입니다. 하지만 이 역 근처의 시가지는 역 주변에만 형성되어 있어서 상당히 규모가 작습니다. 그리고 시가지 바로 옆은 논밭 아니면 산으로써 그린벨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마구잡이로 개발된 수도권 일대에 녹지를 공급해 주는 중요한 지역이지요.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기본권인 재산권을 제한하는 예시로 헌법 시간마다 자주 등장하는 그것입니다.

 

 

[6 지도]

그나저나 제가 방문하고 약 4개월 뒤인 201712, 정부에서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 역 인근에 아파트를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더군요. (군포 대야미 공동주택지구) 역시나 주택난 앞에는 환경이고 뭐고 중요하지 않습니다.

 

 

[7-1 대합실]

대야미역의 대합실은 4호선 승강장 밑에 있습니다. 뭔가 약간 아담한 느낌이지만 승객이 많지 않으니까 상관없는 듯합니다 (??)

 

[7-2 대합실]

2019년 대야미역의 일일 승하차 인원은 9천명대로 한산한 축에 속하는 역입니다. 하지만 이 역이 송한 대야미동의 인구는 8814(2020.12.31)명이므로 인구에 비해서는 상당히 전철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8 굴다리]

대합실에서 나오게 되면 4호선 굴다리 안으로 나오게 됩니다. 낮이라고 조명이 꺼져 있어서 상당히 어둡습니다. 포털 사이트 지도에 따르면 이 굴다리의 양 쪽 출입구가 각각 1,2번 출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나저나 반대편 굴다리는 자전거 주차장으로 이용되는 모양.

 

 

[9 2번출구 풍경]

일단 대야미역 북측(2)으로 나왔습니다. 진짜 뭔가 아무것도 없어 보이네요. (...) 사실 사진 방향 반대편으로는 약간의 마을이 있습니다

 

 

[10 1번출구 풍경]

대야미역 남측(1번 출입구)에서 바라본 대야미역의 모습입니다. 죽전역 마냥 다리 위에 역명판이 위치해 있습니다.

 

 

[11 군포로]

역 앞에 있는 작은 상가들을 거쳐서큰 길가로 나왔습니다. 무려 47번 국도이고 이름도 동네 이름을 딴 군포로입니다. 그나저나 저 산 너머로 영동고속도로 군포 IC가 있다고 해요

 

 

[12 330버스, 반월역에 도착해서]

그나저나 이 역에서 다음 역인 반월역까지 가는 버스가 좌석버스밖에 없었습니다. 왜냐면 좌석버스는 기본요금이 일반버스의 2(2000)이거든요. 결국 눈물을 머금은 체 고작 몇 정거장을 가겠다고 330번 좌석버스를 탔습니다.

(P.S. 201810월에 이 버스는 좌석버스에서 일반버스로 격하되었다고 합니다. 진작에 내릴 것이지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