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공항시장역 || Airport Market Stn? 여기 면세점 없습니다!

다녀간 날: 2017.10.12

 

  서울 도시철도 9호선 공항시장역 | 역번호 903 | 서울특별시 강서구 방화동로 (공항동) 소재 

  2009.07.24 개업 | 2승강장 2타는곳 (상대식, ㅁ||ㅁ) | 출구 4개소

 

 

[지도]

 

 

[1. 공항시장역 앞 도로]

버스를 타고 달려 도착한 곳은 9호선 공항시장역입니다. 특이하게 역 근처에 있는 작은 재래‘시장’의 이름을 역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역이 많아 쓸 명칭이 없었나 싶습니다. 5호선 송정역이 도보 520m 떨어져 있고, 9호선 인접 역인 김포공항역, 신방화역은 직선거리로 7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가까운 거리로 인해 원래 9호선 초기 계획에는 없었던 역인데, 주민설명회를 통해 당시 지하철 이용이 불편하다는 주변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추가된 역사를 가진 역사입니다. (9호선 건설지 참조)

  ○ 주변현황
   - 도시계획 : 공항지구 중심으로 상세계획구역 지정(상업 및 주거지역)
   - 토지이용 : 노변에 공항시장등 상가가 형성되어 있고 배후지역은 고밀주거 지역임.
   - 도    로 : 현재 4차선 폭 14 ~ 17m(계획선 20m)로 도로 개설
   - 지 하 철 : 5호선 송정정거장 약 200m, 김포공항정거장이 약 800m, 방화정거장이 약 1500m 위치하고, 9호선 계획정거장인 901 및 902정거장과는 약 800m 지점에 위치함.

4.3.2 주민 건의 내용
  ○ 방화2동 주변은 가장 오래된 지구의 중심임에도 기존 5호선 지하철 정거장 이용도 불편하고 
  ○ 새로 건설되는 9호선도 사실상 이용이 어렵게 계획하는 것은 불합리하니 공항시장 부근에 정거장 추가설치 요망

4.3.3 검토의견 - 의견수용
  ○ 이 지역은 주거 밀집지역으로 사유재산권 피해 최소화 등을 고려하여 터널구조로 통과토록 계획하였으나 주민건의사항과 관련 정밀 재검토한 바
  ○ 기 지정된 공항지구중심 상세계획구역 사업과 병행 건설할 경우 사유재산피해범위 최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 정거장 설치조건, 이용승객 수요 등을 종합검토 하여 관할구청과 혐의 정거장 추가 설치예정 

9호선 건설지, 서울도시기반시설본부, 525-526

 

 

[2. 골목길]

역 주변은, 진짜 여기가 전철이 다니나 싶을 정도로 좁습니다. 역 위의 방화동로는 편도 2차선의 작은 도로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주변으로 빌라, 연립주택 등으로 구성된 주택가가 펼쳐져 있습니다.

 

 

[3. 출구 모음]

그냥 사거리도 아니고 그냥 길 아래 있는지라, 출구도 4개밖에 없습니다. 여러모로 아담한 느낌이어서 여러모로 인상적인 동네였습니다.

 

 

[4. 대합실]

대합실만 보면, 위의 아기자기한 동네라는 게 참 안 믿겨 지네요. 흠.

 

 

[5. 대합실 내려가는 길]

이 역의 승강장은 깊습니다. 무려 지하 4층! 사진은 지하 1층에서 3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역 안내도]

아마, 김포공항역에서 5호선 선로 밑을 지나면서, 공항철도와 입체 교차해야 하므로 깊은 것이 아닐까 싶네요.

 

 

[6. 역명판]

이 역의 로마자 표기는 ‘Airport Market’으로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안내방송도 이걸로 나오고, 외국인들도 이렇게 듣겠죠? 근데 이 시장이라는 게 공항과 관련된 시장이 아니라, 공항 근처 ‘공항동’의 재래시장이라는 겁니다. 면세점? 당연히 없지요.

이건 제가 처음 하는 얘기가 아니고, 엄청 오래전이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유명 모 커뮤니티의 사용자가 국립국어원에 문의한 결과(링크) 다음과 같았다고 합니다.

귀하께서 지적하신 대로 ‘Airport Market’이 공항 내 시장으로 인식될 여지가 있습니다만,
공항 근처의 역명이라 외국인에게 중요하게 인식되는 ‘공항’과의 관련성을 부각하여 번역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공항 시장’은 공항동(Gonghang-dong)에 있어서 생긴 명칭이라기보다는 공항(Airport) 근처에 있어서 생긴 명칭인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커뮤티티 글의 내용을 더 인용하지만, 신길온천역: “Singil oncheon”, 온양온천역: “Onyangoncheon”, 유성온천역: “Yuseong spa”로 의외로 일관성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구야

 

 

[7. 승강장 모습]

끝말이 좀 이상하지만 공항시장역의 곡선 승강장 사진으로 글을 황급히 마무리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