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에 얽힌 만물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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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수도권

강서 김포공항역 || 김포공항 서성이기

슈뢰딩거의 구름 2021. 11. 17. 01:49

다녀간 날: 2017.10.12

 

  서울 도시철도 5호선 김포공항역 | 역번호 512 | 서울특별시 강서구 하늘길 (방화동) 소재 

  1996.03.20개업 | 2승강장 2타는곳 (상대식, ㅁ||ㅁ) | 출구 3개소

 

9호선, 공항철도 김포공항역 답사기: 강서 김포공항역 || 최고의 환승역

 

 

김포공항역에서 개화역에 갔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역에 돌아왔습니다. 아까 둘러보지 않은, 김포공항 외부와 5호선 김포공항역을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한국공항공사 정류장 하차]

딱 김포공항의 정 가운데 지점에 내렸습니다. 공항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아주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뭔가 저 멀리 상가 건물도 그렇고 묘하기 90년대 느낌이 나는 그런 곳입니다.

 

 

[2. 뒤돌면]

강서구의 스카이라인이 멀리 펼쳐져 있습니다. 공항 부지가 상당하다는 것이 와 닿았습니다.

 

 

[3. 인천공항전망대]

사실, 이 애매한 곳에 내린 까닭은 김포공항전망대가 이곳에 있기 때문이었습니다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월요일 휴무였습니다. 여기서 찍은 사진을 토대로 김포공항의 역사는 어떻고~ 설명하려고 했는데, 아주 당황스럽더라고요.

 

 

[3-1 휴관일]

코로나 시국인 현재, 이 전망대는 폐쇄되었고,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내부 전망대 (2018년 개장)이나 롯데몰 옥상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여담이지만 국립항공박물관도 개관(2020년 개관)했으니 넓고 얕은 지식을 수양하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나중에 서해선 김포공항역이 개통하면 오도록 하겠습니다.

 

 

[4. 한국공항공사 건물]

기재부와 국토부가 반반씩 지분을 나누어 가진 한국공항공사, 공공기관 지방 이전 붐에도 불구하고 이곳 서울시 강서구에 본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천 제와 모든 공항을 운영하는 공기업으로, 1980년에 설립된 국제공항 관리공단을 전신으로 하는 집단입니다.

 

 

[4-1]

사실, 이 건물은 1971년 국내선 청사로 쓰이던 건물입니다. (자세한 내용 후술)

 

 

[5. 국내선청사 내부]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옆의 국내선청사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아직 인천공항처럼 김포공항은 익숙하지 않은지라 아무 사진이나 홀랑 찍었습니다.

 

 

[5-1 국제선 청사 사진]

갑자기 국내선청사 얘기한 김에 설명하죠. 김포공항에는 크게 3개의 청사가 있습니다. 북부의 국제선청사, 남부의 국내선청사, 그리고 구석 자리에 최근(2016)에 새로 지어진 서울 김포비즈니스 항공센터입니다. 후자는 생소하실 텐데, 2020년 코로나 사태 때 재외국민이 전세기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일반 승객과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이용된 바 있습니다.

 

 

[6. 국내선 청사 앞 버스정류장]

그렇습니다. 이것은 버스 정류장입니다.

 

 

[7. 연결통로]

지하로 내려가 지하철역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통로는 5호선 김포공항역과 연결되는 동시에, 국제선 터미널과도 연결되는 통로입니다.

 

[8. 각각 5호선 대합실, 9·공항철도 대합실]

대합실입니다. 시대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9. 4번 출구]

이제 김포공항역의 출구를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거대한 공항 부지, 국제선과 국내선 터미널 한가운데 위치한 터라 출구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고작 4. 공항은 이미 지하 통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9·공항철도 대합실에 연결된 4번 출구로 공항철도 지으면서 지은 것 같아요

 

 

[10. 1번 출구]

심지어 그 옆의 1번 출구는 지붕도 없습니다. 그 뒤에 있는 버스가 여기는 주차장이야를 말하고 있습니다. 차만 좀 많이 다니지 전반적으로 사람이 없습니다.

 

 

[11. 김포도시철도 공사현장]

이 역을 시점으로 해 김포 도심을 연결하는 김포도시철도가 한창 공사 중이었습니다. 2019년 개통했고, 아직 한 번밖에 타보지 못했습니다.

 

 

[12]

관제탑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3. 3번 출구]

길을 건너서 3번 출구에 당도했습니다. 나름 롯데몰 앞에 있고 에스컬레이터까지, 지하로 연결된 터라 사람이 없습니다.

 

 

[14. 2번 출구]

다른 출구는 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2번 출구만 특이하게 국제선청사 쪽으로 빠져 있습니다. 거대한 교통섬 안 공원에 있는데, 사람도 없고 아기자기해서 좋네요.

 

 

[15. 육교에 올라가 찍은 국제선청사]

, 바로 옆에는 롯데몰과 연결되는 육교가 있습니다. 국제선청사가 잘 보이네요. 활주로는 글쎄 잘 안 보이는군요

 

 

[16. 국내선청사를 바라보고 찍은 사진]

김포공항의 역사는 1939년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갑니다. 경기도 김포군 양서면 방화리에 군사용 비행장을 세운 것이 시초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분명 서울에 있지만 '김포'공항이 된 것입니다. 같은 강서구에 있는 부산 김해공항도 같은 이유입니다)

그렇게 광복을 맞이하고 한동안은 자연스럽게 미군이 사용하다가, 1958년 여의도공항의 민간공항 기능을 이어받습니다. (관련 ) 그리고 인천공항이 개항하기 전까지 한국의 관문 공항을 하게 됩니다.

 

 

[1969년 위성사진]

2년 뒤인 60년에 청사가 준공되었으며 1971년 국내선청사 (현 공항공사 건물), 73년 국제선 청사(현 국내선청사)가 들어섰습니다.

그나저나 국토정보플랫폼에서 이 이후로는 공항이라고 항공 영상 자료가 검색되지 않는군요. 심지어 지형도에서는 논이라고 나옵니다. 심지어 민간공항인데;;; 물론 1986년 북한이 김포공항에 폭탄을 터트리는 테러 사건이 있었기는 했습니다. 그러므로 대충 말로 때우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출처: 대한항공 50년사

 

그리고 노태우 정부가 들어오고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86 아시안게임, 88 아시안게임, 89 해외여행 자유화라는 사태를 거치며 항공 수요는 더욱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지금 인천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행기가 줄지어 이륙을 기다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합니다.

이때, 1개밖에 없던 활주로가 2개로 늘어났고, 새롭게 국제선청사를 지어 기존 국제선청사를 국내선 청사로 사용하게 됩니다. , 96년에는 5호선 전철이 들어왔습니다.

 

2001년에 인천공항이 개항하면서 대폭 여유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국제선이 대폭 축소 (한동안 국내선만 운항하다 2003년 하네다노선 부활) 되었고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17. 천장]

대합실로 내려왔습니다. 나름 공항역이라고 천장에 신경을 쓴 모습

 

 

[18.]

물론 개찰구는 평범하게 그지없습니다

 

 

[19]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에는 칠교를 응용한 작품이 붙어 있어 눈길을 끕니다. 직녀가 꿈에서 본 그림들이라는 성완경 작가의 작품으로 밝은색의 칠교 조각으로 한국의 전통을 강조하며, 렌드마크가 되기를 의도했다고 합니다. 근데, 제 사진으로는 뭔가 꾸질꾸질하고 몇몇 조각은 떨어져 나가 관리가 영…

 

 

[20 승강장과 안전문]

중요한 역사인 만큼, 우선하여 안전문이 설치되어 뭔가 노후화되어 보이죠? 근데 그 와중에 2016년에 승객이 열차와 안전문 사이에 낀 상태로 열차가 출발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고, 현재는 교체된 상황입니다. 애초에 역 자체가 또 곡선이라 기관사가 승강장을 파악하기 힘든 구조입니다.

 

 

[21]

다행히 20181월 자로 새것으로 교체되었다고 하니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의 김포공항역 답사기는 여기까지입니다. .